도박의 굴레 2편 : 강원랜드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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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의 굴레 2편 : 강원랜드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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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총대출은 대략 4천정도 되었을때 드디어 엄청난 또라이짓을 합니다. 휴대폰 내구제를 하게되죠.


휴대폰내구제를 하기위해 휴대폰 대리점에 입사를합니다. 그대상은 KT 였습니다.


10월달에 입사를하여 준비기간 2달, 월급받은건 당연히 다 도박으로 까먹었고 12월에 사건이 터집니다. 


휴대폰내구제 하루에2대씩 가족 친척 신분증가지고 총 12대를(이때당시 kt는 스캔폰파일만 있으면 개통이되었었어요) 


아이폰7, 아이폰7+ 가개통을합니다. 뭐 지금 생각해보면 감옥에가도 할말없는 짓이였죠.


발각되는데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3주면 충분했죠. 3주뒤 점장이 조용히 저를부릅니다


"잠깐 얘기좀 할까??"


직감으로 알게되죠. "아 올것이왔구나. 걸렸구나 X발"


내구제받은돈 어디갔냐구요? 당연히 먹고자고싸고 도박에 다날렸습니다. 돈이 돈처럼 안보였죠. 


일도 그냥하루버텨 월급만 이라는 생각으로 일했으니까요.


"너 12대 다 어떻게했어?? "


"가개통 찍었습니다"


"너 어쩌려고그래? 위에서난리났어. 오늘 나 본사 갔다와야되. 오늘그냥 집에가고 내일출근해. 니가 개통한 번호랑 다 가지고와"


"네..."


다음날 본사에서 저희매장으로 옵니다 윗선이라고흔히 말하는 본부장과 지사장이 오죠. 그리고 말합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해결해라. 안그러면 고소해서 구속할수밖에없다."


결국 제가 부모님께 오픈 못할걸알기에 점장이 저희 어머니께 전화를하여 오픈을 하였고, 


저희 어머니는 울다싶이 매장에와 울면서 신용카드 5개로 해결을 해주십니다.


이때가 저의 많은 미친 짓거리중 1가지였죠. 그리고 어머니께 각서를 쓰게됩니다.


"도박을 하지않겠습니다, 정신과치료를받겠습니다, 도박치료센터를 다니겠습니다." 


이 세가지 약속을 하고 회사에서 짤린후 백수생활로 돌아가 단도를 하기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그렇게 2018년 2월, 난생 처음으로 도박때문에 병원을가게됩니다. 이 시기가 맞을거에요. 


이때가 부모님이 돈으로는 완전히 저를 버린상태 였으니까요.


아들놈 사람만들겠다고 병원게 같이가게 됩니다. 첫날 방문은 강남 역삼역부근에있는 병원으로 갑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네이버에 도박,정신과 두가지 검색을 하고 제일상단에 뜨는 병원이였습니다.


정신과에 처음방문하여 심리상담, 그리고 도파민 뇌파검사를 하게됩니다. 상담은 심플했습니다. 의사의 첫마디는


"부모님께 말씀 안드릴테니, 저한테 총 채무빚과 내가 처음에 도박을 했을때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잃은금액을 적어보세요."


전 백지였던 A4종이에 조용히 써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이때 잃은금액이 제가기억하기론 총 1억6천정도였고, 그중 도움받은것 포함 금액과 도움을받았음에도 남아있는대출금액을 써내려갑니다. 


쓰는도중 분위기때문인지 백지에 물기가 뭍습니다. 눈물이 흐르고 있었죠. 펑펑 울지는 않았습니다. 눈이 아플정도로만 뚝뚝 떨어졌어요...


그리고 의사의 첫마디가 흘러나오죠 "이제 만족하실만큼 하셨나요?"


이때 처의 첫대답은 속으로 "아니요" 라는대답이 나왔지만, 의사를향해 하는말은 "네" 였습니다. 그치만 의사는 거짓말이라는걸 안다는듯,


"전 본인말 단 하나도 믿지않아요. 이 글도 믿지않죠. 도박하는 사람들의 가장큰 질병이 뭔지아세요?? 


거짓말이죠. 지금부터 당신이하는말 100가지중 99가지는 거짓말이라 생각할거에요"


전 거짓말안한다고 말을 하였지만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 무슨말을 하던 거짓말이라는게 몸에 이미 베었다는걸...


그리고 도파민 검사를 합니다. 결과는 엄청났죠. 뇌의 70%이상이 시뻘갰습니다 비교대상으로 저희 어머니 뇌파도 찍엇는데, 


어머니는 왼쪽인가 오른쪽만 빨겟고 전 전체적으로 빨겟죠.


"이미 말기증상이다. 본인이 이미 충동을 억제하지못한다. 이 증상으로 배고픔을 참지못하고, 


불면증이 오고, 남들은 물건을살때 살까말까 고민을하지만 충동억제가 고장난 지금은 이런제어 하나조차 못할거다."


어머니는 상담내내 우셨습니다 의사가 이외에도 충격적인말을 많이했거든요...


그리고 총 36만원인가 38만원이나옵니다.


"아니 X발 왜이렇게비싸??"


어머니는 의사와 따로 얘기한후에 계산을 했는데, 이때 무슨얘기를 했는지 모르겟지만 우스게소리로 


"니가 잃은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대답하시곤 계산을 하시더군요.


그렇게 제 첫 병원일지가 시작됩니다. 간단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내방 상담+약물치료(불안억제제, 수면제, 도파민억제제)


사실 첫날에는 소용없다 생각하였습니다. 왜냐면 첫날 상담 받으면서도 도박을했으니까요. 스포츠베팅 걸고 맞길바라면서 상담받았거든요.


이때가 아직도 기억나네요. 애리조나vs다저스 였는데 다저스 마핸에 오바까고 상담받았던거 같아요.


그렇게 한달이흘러 시간적여유와 부모님이 급한불들은 하나씩 해결해주시고 저의 모든재산 및 통장 압수, 


전 어머니카드 하나만 들고 생활을 하다보니 돈돈돈 그놈의 x발 x같은돈 신경안써도되고 너무 좋았습니다.


이때부터 잠깐의 단도가 시작됩니다. 진짜안했어요. 이유는 모르겟지만 마음이 편안했고 도박생각도 안났고...


이게 제가 돈이없으니 그런건지 아니면 약효과인지는모르겟지만, 


마음도 편하고 돈도 필요하면 카드긁으면 되고 제가 현금 신경쓸필요 없으니 그렇게 반년가까이 단도를 하게됩니다.


그렇게 단도의 생활을 이어온지 2018년 8월, 9월인지, 여름쯤이엿던거 같아요.


친구들과함께 여름휴가로 강원도 정선으로 놀러갑니다.


여행겸 카지노 첫방문이였죠. 전 한번쯤은 경험으로, 그래 한번쯤은 경험으로 가보자, 가볼만하다. 그렇게 처음으로 카지노를 가게됩니다.


수중에는 그때 10만원, 아직도 그때 현금을 부모님이 다 가지고 계시고 전 카드만 썼으니까요.


그때 어머니께 다시 재발의 징조를 보이는 거짓말을또 하게됩니다. 


애들이랑 놀러가기로했는데 이번에 회비 걷어야되서요... 나 15만원만 주세요.


"그래"


단도하고 6개월만에 처음으로 어머니가 절믿고 현금을 주십니다. 원래 현금 절대 안주셨거든요. 


어쨋든 친구들과 회비 10만원씩걷고 15만원을 가지고 정선으로 놀러갑니다. 첫날부터 카지노를갔죠.


친구들 다 돈따서 놀생각에 신나있었거든요. 처음으로 방문한 카지노 '신세계'


그 번쩍번쩍 빛나는 LED. 처음으로 방문한 저에겐 그저 신기했습니다 친구들도 다 신기해했죠.


아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카지노 입구엔 등초본땔수있는 무인발급기가 있었고, 


카지노안에 신한은행이 있었고 저에겐 그모든것이 신기했습니다. "와...우리나라에 이런게있었네"


입장료가 9천원 대신 음료수가 꽁짜. 입장료를내고 입장을합니다. 


슬롯머신 돌아가는 소리가 주변에선 계속들리고 가운데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죠. 


바카,식보, 룰렛, 블랙잭 등등 다양했습니다. 제친구들은 슬롯머신을 하러갔고 전 나름 바카라하는법을 알고 있었기에 바카라를 하러갑니다.


이날 전 귀신같이 15만원으로 97만원까지 만듭니다.


친구들에게 20만원만 땄다며 정선에서 유명한 더덕구이를 사주고, 


정선스카워크 유리발판 있는곳에서 경치를 구경하고 그렇게 행복한 기억으로 돌아옵니다.


돌아와서 수중에 있는돈 76만원정도...


이돈을 어머니께 말할수도 없고 전 카카오뱅크라는걸 그때 알게되어 카카오뱅크를 개설하고, 


몰래 카드를 발급받고 카카오뱅크에 돈을 넣어놓습니다.


그렇습니다. 다시 통장 이생기고 현금이 생긴거죠.


그렇게 2018년 여름, 전 다시 통장에 돈과 현금이 생기고 스포츠도박이 다시 재발을 하게됩니다.


아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처음 도박을하고 도박에 중독되어 잃는것보다 잠시참고 다시해서 잃는돈이 앞전에 잃은돈보다 훨신 크게잃습니다.


그렇게 강원랜드에 다녀온후 도박은 재발하였습니다.


이때부터는 도박치료센터도 다시 귀찮아서 안가게되고, 병원도 안가고 약물치료도 중단합니다.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귀찮아지기 시작한거죠.


그렇게 다시 대출을받아 신용카드도있고 대출도 2번이나 갚은 이력이 있겠다, JT저축은행에서 곧바로 천만원을땡깁니다.


"그래, 딱 두배 2천까지만 만들고 그만두자"


그렇게 '자위질' 이 시작됐죠. 도박에서 가장 무서운병이 거짓말이라고했었나요? 하나 더있었네요 '합리화'


합리화를 합니다. 그래, 이것만... 이번만... 그래 오늘만... 그래 이금액만... 그래 10만원만... 그래 이제진짜 마지막.


도박을한 결과, 도박에 마지막은 없습니다. 왜인줄아시나요? 그건 인간은 돈에대해서 만족이란게 없거든요.


끝없이 고속도로 한가운대에서 걸어가듯이 뒤가 없습니다. 끝이없거든요. 


돈따는데 맥스가있나요? 아니요. 따면 계속하는거에요. 계속 언제까지? 내가 다잃을때까지.


아무튼 저또한 끝없는 재발과 도박으로 jt를시작, 다시 햇살론, 오케이저축은행, 


이번엔 대부쪽 대출까지 다시한번 산와머니, 러시앤캐시, 리드코프, 바로바로론까지 동원해서 대출을받고 


반년도 안걸려서 결국 올인을 당합니다.


그후 전 사채의 길로 빠져들죠. 흔히들 아시는 대출나라, 대출세상 등등 30-50급전, 일수, 월변업체에 눈을돌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저의 첫 사채대출을받게됩니다


대출을 검색을했죠. 아니 개인돈이라는게 이렇게많은 업체가있었나... 신기했습니다. 읽어보니 다된대요. 뭐1억까지된대요. 


대출이 이렇게쉬웠나싶을정도로 다된대요. 전 그중에서 저희동네에 제일 가까운곳에 전화를 합니다.


"아 안녕하세요 대출xx보고 전화드렸는데요"


"네 성함, 지역, 나이 그리고 무슨일 하시나요?"


"OOO 한국 00 XXX 일을 하고있습니다."


"네 담당자 배정해드리고 전화드리라 할게요."


그리고 몇분뒤 전화가 오더군요. 휴대폰번호로.


"담당자인데요 지역이어디시죠? 나이는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 하시는 일은요?"


"뭐 X발 아까 물어봤던건데 전달받은거 맞아? 똑같은 질문 계속하네" 속으로 생각하며 또 성심껏 대답해줍니다.


"1시간이면 도착할거같구요. 서류준비 되시나요?"


서류는 심플했습니다. 등본, 초본, 가족관계증명서 이3가지 끝.


"네 가능합니다 XXXX 로 와주시면됩니다."


그렇게 첫 미팅을잡고 전 서류를 준비해 약속장소로 갑니다.


"OOO씨 맞으시죠?? 아 타세요"


"안녕하세요 서류줘보시겠어요??"


그리고 서류를 보는척하더니 직업을물어보고 무슨일인지, 월 급여는얼만지, 그리고 대출은 얼마나있는지 등등 이것저것 물어보더군요. 


또 성심껏 대답했고 돌아오는대답은 충격이였습니다.


"아 본인 대출도 너무 많으시고 월급도적어서 첫거래는 50만원밖에 안될거 같아요. 선이자20만원때고 출장비2만원때고 28만원 나가구요. 


다음주 오늘날짜로 50만원갚으시면 신용이 쌓이기 때문에 그때부터 원하시는금액 월변으로 받으시면 됩니다."


"워..월변??그게뭐죠...?"


"월변은 일반대출처럼 큰돈 빌리시고 매달 월로 나눠서 1년으로 갚는거에요. 이자는 연24%구요"


"아 개인돈이라서 첫거래는이런건가?"


저의 첫 30-50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지옥의 시작이 열리게 되죠.


그렇게 첫 30-50을받아 그대로 그날밤 도박으로 다날립니다. 결과는 뻔했죠. 아니, 결과론적인가요? 


어쩌면 사실 알고있었을지도 몰라요. 다 잃을꺼라는걸. 다잃을껄 알면서 한다는 기분 아시나요? 이미 오랜 도박경험자 분들이라면 아실거에요.


제가 짝을가면 틀릴거라는걸 알고있어요. 하지만 전 짝을걸어요. x같이 결과는 당연하게 홀, 그러고선말하죠. 혼자 자해합니다. 


뺨을 때린다던지, 욕을 한다던지, 머리를때린다던지, 폰을던진다던지. 그렇죠, 도박 말기증세중 하나죠...


저도 말기환자이고 말기증세가 심각했죠. 저같은경우엔 욕설과함께 제뺨을 겁나 때렸습니다. 


"홀인걸 알면서 왜짝을가? 고집이야?" 라는 혼잣말과 함께 말이죠.


30-50 대출은 이미 받았고, 일주일만에 이자는20. 당장 돈은없고 한번더받자, 그래 한번 더받아서 두개다 갚아버리고 끝내자.



다음날 "그래,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받자. 3번까지는괜찮을거야"


그렇게 몇일뒤 첫번째 30-50갚는날 이미 급전을 9곳을 받은상태였고, 울다가 죽고 싶었습니다. 심리적으로 압박이 엄청났죠.


12시가되니 전화가 오더군요


"나 이과장인데 입금안해?"


대출나갈땐 그렇게 친절하던분이 갚는날짜가 되니 바로 반말과 날카로운 말투가 오가더군요.


"아 금방 입금하겠습니다.."


"1시까지 시간줄게 빨리입금해라"


지금생각해보면 시간싸움 줄다리기, 어쩌면 사채업자들도 다 못갚을걸 알면서도 쪼으는거 같습니다.


그렇게 7시까지 버티다가 결국 터집니다


"야 이 X발련아 입금안해? 사람가지고놀아? 니네집 X발 oooooooo여기맞지? 가서 다 엎어줘? 내가장난같아?"


"아닙니다 사장님. 아니 제가 분명 입금을해드려야 되는데 문제가생겨서 그런겁니다. 내일 꼭 입금하겠습니다. 내일점심이면되요."


"무슨소리야 너 돈없자나! 무슨수로 내일 돈이 어디서나서 갚게" 속으로 그런생각을하며 이미 입으로는 거짓말을 하고있습니다.


그때부터 무한 돌려막기가 시작되죠. 당장내일, 그리도 또내일, 또내일, 하루하루 터질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이미 머리가 아파옵니다. 


그러면서 사이트에 남은 도박잔액으로 홀짝을걸고있죠. 손과 머리가 따로노는느낌. "그래, 이돈만 뿔려서갚아버리자." 


이런 생각을하는순간 6연패... 결과는 올인 x발 x됫다...


다잃고한 행동은 네이버에들어가 다시한번 대출xx를 알아보게 됩니다. 이미 미친거죠. 제정신으로 살아가는걸 포기한거입니다. 


알고있어요 악순환이고 어차피못따고 나빠질꺼라는걸. 하지만 또 알아봅니다. 당장 수중에 현금을 만들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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