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에서 도박한 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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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에서 도박한 썰 2편

ㅅㅂ 안 쓸려고 했는데

 글 싸지르고 도망치는 것도 좀 아니니까

 걍 결과만 대충 알리겠음.


리스보아 카지노
 
 

왼쪽 땡글땡글이 박혀 있는 호텔이 리스보아. 내가 사흘 동안 꼴아박은 곳.

이 호텔 지하 1층에는 아주 흥미로운 비밀이 하나 있으나... 지면이 부족해서 생략하겠다. ㅅㅂ 궁금하면 호응을 하시든가.





 예산 30만원.

 도박 좀 해봤다는 사람이 들으면 코웃음조차 치지 않을 금액이지만.

 학원 과외로 매달 60만원을 벌던 나에게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었다. 1달 생활비지, 우습게 말해서.


 나는 첫 경험을 해본다는 흥분과 긴장감,

 거기에 도박이라는 걸 해본다는 신기함에

 기분 좋게 중국인들이 있는 테이블에 끼어 앉았다.



 바카라의 룰은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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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딜러가 카드를 뽑는다. 두 카드를 왼편에, 또 두 카를 오른편에 두는데.

 그중 어느 쪽이 패가 더 좋을지, 도박꾼들이 거는 거다.

 확률이 50:50에 가까우니, 진짜로 홀짝이나 다름없지.



 나는 내가 초보가 아니란 걸 티내기 위해

 매우 여유로운 몸짓으로 게임에 참가했다.(여유로운 몸짓은 열흘 동안 눈팅하면서 마스터리했음ㅇㅇ)

 만약 여러분이 '나 도박 좀 했수다'라는 걸 티내고 싶다면,

 오른손에 칩을 들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됨ㅋㅋ 그래봤자겠지만.



 아무튼 봐보자 이거야.

 보니까 왼편이 계속 이기고 있어. 5연승, 7연승을 달리고 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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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내가 동그라미 쳐둔 곳 보이지? 거기 빨간색 동그라미랑 파란색 동그라미 있지?

 그게 왼편이 이긴 거랑 오른편이 이길 걸 계속 기록해두는 거거든.

 테이블 오른편이 이게 전광판으로 떠.

 요걸 꾼들이 '그림'이라고 부른다.

"그림이 잘 보여"라고 한다는 것은, '어? 왼편이 3연속으로 이겼네? 그럼 다음은 왠지 모르게 오른편이 이길 거 같다'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오른편이 이긴 것. "걔는 머구리야, 머구리." 라고 하면 그놈 참 그림 볼 줄을 모른다는 뜻이 되겠다.


 보통 사람마다 자기랑 그림이 맞는 카지노가 따로 있는데(혹은 그런 게 있다고 믿는데),

 ㅅㅂ 리스보아는 정말로 나랑 그림이 안 맞았다.

 생각해봐. 8연속으로 왼편이 떴다고.


 그럼 상식적으로 다음은 오른편이 뜨는 게 맞잖아.


 안 그래? 내가 틀렸어?

 그런데 요 중국인들은 이번에도 왼편에 걸었다 이거지. 그것도 전부.


 테이블에 자리가 8개 있으면, 8사람마다 다 다르게 생각하는 거 같지? 아니야.

 아테네 민주정에도 오피니언 리더가 있어서 의견들을 모았듯이,

 테이블에도 선두 주자가 있어. 얘가 "그림을 잘 보는 사람"이야.


 이 사람이 오른쪽에 걸었다. 그럼 나머지 사람들도 오른쪽에 타.

 왼쪽에 걸었다. 그럼 그 사람들도 왼쪽에 타는 거야.


 그럼 신기하게도 이겨. 정말로 신기해.(...)

 도박꾼들이 미신을 믿는 이유가 다 있더라고.


 암튼 이번에도 얘들이 왼편에 걸었어.


 나는 상식적인 이성을 가진 자로서, 또 초등교육 수학을 훌륭하게 이수한 자로서,

 그리고 좀 나대고 싶은 마음으로서(...)


 왼편에 배팅했지.


 최소 배팅 금액은 3만원.


 딜러가 "배팅 끝났어?" 하는 눈짓으로 모두를 바라보고, 카드를 뒤집었다.



-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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