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마사지샵 카운터실장 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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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마사지샵 카운터실장 썰 2편

나의 근무 시간은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8시간이었다.
3교대로 돌아가는 시스템이었는데
일주일에 하루는 쉬고
다른 두 실장이 쉬는 이틀은 12시간을 일하는 거였다

첫출근을 해서
가장 먼저 해야했던 일은
태국 관리사 아가씨들의 이름을 외우는 일이었다.

일 안하고
왔다갔다 하는 관리사들을 한명씩 붙잡고
이름을 물어보고 영어를 할 수 있는지 못하는지를 물었다

"What's your name..? Can you speak English?"

미니... (키가 제일 작으니까 미니라고 외우면 되겠다... 영어못함)
하나... (태국인 치고 하얀피부.. 전 여친이랑 이름이 같으니까 외우기 쉽겠다)
비비...(피부가 좀 까만편.. 비비크림 발라야 될 얼굴이라고 외워야지..)
제니...
민...

나머지는 기억이 다 나지 않지만
아무튼 저런식으로 이름과 얼굴을 최대한 빨리 외우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일을 시작하고 며칠이 지났다.
솔직히 마사지샵이 그렇게 바쁠거라고는 생각을 안했는데
생각보다는 손님도 많고 바빴다.
예약 전화도 계속 울리고
족욕을 한다는 손님이 있으면
족욕물을 받고 그 안에 넣는 족욕 가루 같은걸 넣고
물을 받아야했다.

내가 생각했던 건 이게 아닌데
마사지샵이 왜 이렇게 바쁘지?

내가 생각했던 그림은
널널하게 손님 오면 받고,
손님 없으면 관리사들이랑 노가리도 좀 까면서
여자 관리사들 사이에서 좀 편하게 재밌게 일하는거였는데 말이다.

관리사가 일곱명이나 되는데도
모든 관리사들이 다 일을 들어가고
하루에 한명당 7~8명씩의 손님을 받았다.
새벽 두세시쯤이 되니 관리사들은 거의 녹초가 되었다.

알고보니
미친 사장이
60분 타이마사지 가격을 2만원,  아로마마사지를 3만원으로
오픈세일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주위의 모든 가게들은 우리 가게보다는 만원을 더 받고 있었다.

당연히 우리 가게쪽으로 예약이 몰렸고
주말에는 가족단위 손님들까지 예약이 몰렸다.


태국 관리사들의 월급은 기본급+@ 의 구조로 되어있었다.
기본급은 한달에 100만원 정도 였고
거기에 본인이 그날 일한 것의 10% 를 추가 인센티브로 받았다.
만약 2만원짜리 타이마사지를 했으면 2천원,  3만원짜리 아로마 마사지를 했으면 3천원을 더 받는걸로
엑셀에 정리되었다.


그럼 하루에 7명의 손님을 받고,  타이마사지 4명, 아로마 마사지 3명의 손님을 받았다면
그날 추가 인센티브는 17000원..
쉬는 날은 한달에 두번  ...그럼 28일을 그렇게 일해봐야
고정급 + 인센티브는 150만원이 조금 넘는 돈이었다


그제서야
태국마사지사들이
왜 대부분  마사지 이후에
"오빠 ,  서비스?" 를 외칠 수 밖에 없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2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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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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